한-미 '北재래식 무기' 곧 협의

  • 입력 2001년 7월 1일 18시 59분


국방부는 북한의 재래식 군사위협 완화에 대한 한미간 공동대책의 청사진 마련을 위해 조만간 주한미군측과 실무협의에 착수할 것으로 1일 알려졌다. 국방부 고위관계자는 이날 “지난달 한미 국방장관회담에서 북한의 재래식 군사력 문제에 대해 한미간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한국이 주도적으로 대북 협상을 추진키로 합의했다”며 “이에 따라 우선 주한미군측과 대북 협상의제 및 단계별 대응책 등을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양국이 북한의 재래식 군사력 문제는 92년 체결된 남북기본합의서를 활용키로 한 만큼 주한미군측에 낮은 단계의 신뢰구축조치(CBM)로부터 높은 단계의 군비축소로 이르는 점진적, 단계적 접근방식을 이해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무협의에는 김국헌(金國憲) 국방부 군비통제관과 2일 새로 부임하는 제임스 솔리건 주한미군사 부참모장(공군 소장)이 각각 양국 대표로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철희기자>klim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