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남북 해양환경 공동연구 8년간 3억 투입키로

  • 입력 2001년 6월 24일 18시 42분


정부는 남북 공동으로 한반도 주변 해양환경을 조사 연구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하고 2003년부터 2010년까지의 투자계획을 세운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국무총리실 수질개선기획단이 최근 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와 공동으로 마련한 ‘해양환경 보전 종합계획서’에 따르면 남북한 해양환경에 대한 입체적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공동해양개발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남북한 해양환경 공동조사 연구를 추진하겠다는 것.

정부는 이를 위해 2003년 공동조사 사업비 7500만원, 데이터베이스 구축비 3750만원 등 1억1250만원을 배정한 것을 비롯해 2010년까지 8년 동안 약 3억원을 투입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해양환경에 대한 남북공동 조사 연구가 이뤄지면 남북간 해양수산 교류가 활성화되고 긴급 해양사고에 대한 공동대응 체제를 수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북측도 그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부형권기자>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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