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인사들 美MD 비난 北주장 편드는 행위"

  • 입력 2001년 5월 9일 23시 00분


자유민주민족회의 이철승(李哲承) 대표상임의장은 9일 성명을 내고 “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한 이유에 대해 아웅산 폭탄테러, KAL기 공중폭파, 무장간첩에 의한 인명살상, 양민 납치 및 억류 등이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장은 “미 행정부가 북한을 여전히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하고 있는 데 대해 지지하지만, 그 이유로 JAL 요도호 납치범인 일본 적군파에 대한 비호만 들고 있어 미흡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 의장은 또 “강원룡(姜元龍)씨 등 종교인과 각계인사들이 모여 ‘부시대통령에게 드리는 글’이라는 서한을 발표한 데 격분한다”고 말하고 “군사도발과 테러행위에 대응코자 하는 우방미국의 미사일방어(MD) 체제를 비난하는 것은 김정일(金正日)의 주장을 편들어 중립적 위치를 저버리고 안보 정치에 관여하는 부당한 처사”라고 비난했다.

<하태원기자>scoo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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