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1년 5월 3일 19시 00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일본정부는 체포된 사람이 김정남인지 여부를 확인해주지 않고 있으며 이 남자를 이르면 4일 중 중국으로 추방할 예정이다. 북한측은 공식반응을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김정남은 1일 오후 3시반경 싱가포르발 일본항공(JAL) 여객기 712편으로 일본 나리타(成田)공항에 도착, 도미니카공화국의 여권을 제시하고 입국하려다가 출입국 관리에 의해 체포됐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 ▼관련기사▼ |
- [김위원장 아들 김정남은 누구] |
검은색 바지와 티셔츠, 갈색 조끼 등 여행객 차림에 안경을 쓴 이 남자는 여권에 30세로 돼 있는 여자 2명과 네 살짜리 어린이와 함께 밀입국하려 했으며 조사를 받던 중 자신이 김정남이라고 시인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이 남자는 처음에는 “나는 한국인이며 디즈니랜드에 놀러왔다”고 말했다는 것.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는 3일 기자들이 이 남자의 신병처리에 대해 묻자 “가정을 전제로 말할 수 없으며 법무성이 이 남자의 신원을 확인중이다”고 말했다. 한국정부 관계자는 “주일대사관을 통해 내용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문제의 인물이 김정남인 것이 확실시된다고 보도했다.
<도쿄〓이영이특파원·외신 종합 연합> yes20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