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어린이돕기' 사업 본궤도 올라

  • 입력 2001년 3월 21일 18시 38분


한민족복지재단과 동아일보의 북한어린이돕기 사업이 지난해 83억6800만원의 대북 지원을 통해 북한 어린이 급식과 북한 병원 현대화 사업을 지원하는 등 본궤도에 올랐다고 20일 재단측이 밝혔다.

지난해 9월 북한 조선의학협회와 평양 제1인민병원 소아병원의 현대화 사업을 지원하기로 한 한민족복지재단은 입원실과 실험실 등에 9100여만원의 의료 물자를 지원했다.

북한내 13개 도급 어린이병원 현대화사업은 평양에 이어 신의주 어린이병원의 현대화로 본격화된다. 어린이심장병센터는 평양의학대학병원내 흉부외과 시설을 현대화하는 방향으로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어린이 급식 빵공장은 하루 1만5000개의 빵을 생산해 18개 탁아소와 17개 유치원에 공급하고 있다.

이 사업에 동참하는 온정의 손길도 끊임없이 답지하고 있다. 1월에는 23억3000만원 상당의 의약품이 북측에 전달됐다. 독립운동가인 백산 안희제 선생의 유업을 계승하기 위해 부산시민이 모은 사랑의 쌀 2t은 평양시 유치원탁아소연합회에 전달됐다.

인터넷 기업인 ㈜호산나넷은 ‘평화의 빵 나눔운동’이라는 이름으로 올해부터 인터넷을 통해 북한 어린이 급식 모금운동에 나섰다.

데일리 생식은 매달 매출액의 0.4%를 북한어린이돕기 사업에 후원키로 했고, 에드워즈 코리아는 평양의대 어린이심장병센터에 인공심폐기용 산화기 5대를 기증했다.

<김영식기자>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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