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적언급 삼가라" 북 노동신문 논평

  • 입력 2001년 3월 5일 22시 53분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4일 ‘주적(主敵)’ 등 대화 상대방을 자극하는 언행을 삼가야 한다고 밝혔다고 관영 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논설에서 “구시대의 사고방식과 관념에 사로잡혀 대화 상대방을 ‘주적’이요 뭐요 하고 모욕하거나 자극하는 언행을 삼가야 할 것”이라며 “북과 남이 통일방도를 확정한 이상 안보라는 명목으로 외세와의 군사적 야합과 공조를 추구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이어 “북과 남이 낮은 단계의 연방제안과 연합제안의 공통점을 인정했고 그것을 수용하기로 한 것은 조국통일의 방도를 확정한 것으로 된다”며 “6·15공동선언에 대한 태도가 조국통일문제에 대한 태도로 된다”고 강조했다.

<김영식기자>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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