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외무성 대변인은“그가 초보적인 상식도 없이 감히 우리의 최고 지도부를 걸고들어 모욕했다”며 “만약 미국이 칼을 휘두른다면 우리도 칼로 맞설 것이고, 신의를 보인다면 우리도 신의로 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일 미국의 새 행정부가 출범한 이후 북한 당국이 미 정부당국자의 발언을 문제삼아 비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외무성 대변인은 또 “미국의 신 행정부가 우리에게 어떤 입장을 갖든 우리는 만단의 준비가 돼 있다”며 “우리는 지금까지 미국의 이성적인 정치인들과 타협을 통해 이뤄진 진전을 높이 평가하지만, 이같은 진전을 달가워하지 않는 세력들에 기대를 걸 생각은 조금도 없다”고 말했다.
<부형권기자>bookum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