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서울답방 빨라질듯…당국자 "남북 논의중"

  • 입력 2001년 1월 16일 17시 49분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고 정부 고위당국자가 16일 밝혔다. 이 당국자는 “현재 남북한 당국간에 김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히고 “김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은 공개리에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원래 생각하던 김국방위원장의 예상 답방 시기는 봄이나 올 상반기였다”면서 2월에 올 가능성에 대해서는 “너무 빠른 것 같다”고 말해 3∼5월에 김국방위원장의 답방이 있을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이 당국자는 또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방미와 김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은 별개의 문제지만 일단 한미정상회담이 우선”이라고 말해 3월로 예상되고 있는 한미정상회담 이후에 김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있을 것으로 거듭 전망했다.

이 당국자는 “그러나 북한은 보안을 중시하고 있고, 지난해 김용순(金容淳) 노동당 비서의 서울 방문 때도 3일 전에 통보를 받았던 점에 비춰 김국방위원장의 정확한 답방 시기를 지금 예측하는 것은 어렵다”고 덧붙였다.

<김영식기자>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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