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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월 15일 18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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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판매되는 노래반주기의 60%를 공급하고 있는 ㈜금영(부산 부산진구 양정3동)은 가곡과 대중가요 동요 등 국내에서 즐겨 부르는 노래 6000여곡이 수록된 ‘하나로 노래반주기’ 10대를 최근 북한에 보냈다고 15일 밝혔다.
서울 용산의 나진전자월드 19, 20동 상우회가 추진중인 ‘북한동포에게 우리가요 알리기’ 행사에 금영측이 노래반주기를 기증한 것.
상우회측은 “남북간의 달라진 언어 및 정서문화의 동질성을 회복하기 위해 노래반주기를 우선 북한에 보내기로 했다”며 “이 노래반주기는 ‘우리민족 서로돕기운동본부’를 통해 북한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노래반주기는 설 이전에 청소년문화궁전 등 북한 예술기관에 전달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상우회측은 북한측이 꺼릴 것으로 보이는 ‘그리운 금강산’ ‘꿈속의 고향’ ‘전선야곡’ 등 71곡은 이 노래반주기에서 삭제해 줄 것을 금영측에 요구했다.
‘바꿔’를 비롯한 최신 가요에서부터 ‘동백아가씨’ 등 6000여곡이 수록된 이 노래반주기에는 ‘반갑습니다’ ‘축배를 들자’ ‘휘파람’ 등 3곡의 북한 가요도 실려 있다.
<부산〓조용휘기자>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