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방북 손님은 젖염소·노래방 기기

  • 입력 2001년 1월 2일 17시 52분


새해 첫 방북 손님은 젖염소와 노래방 기기가 될것으로 보인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상임공동대표 송월주·宋月珠외 3명)은 2일 젖염소 120마리와 노래방기기 10세트 등 컨테이너 26개 분량의 물자를 실은 화물선 밍리(mingri)호가 3일 오전 인천항을 떠나 4일 오전 북한 남포항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용산 전자상가 나진 전자월드 상우회(회장 정종민)가 '북녁 동포에 우리가요 알리기 운동'을 통해 모은 노래방 기기는 사상 처음으로 북한에 보내지는데 남북한 유명가요와 팝송 등 4000여곡씩이 입력돼 있으며, 평양 소년문화궁전에 설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입력된 남한 가요에는 신세대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그룹 신화 구피 컨츄리꼬꼬 등의 노래와 각종 흘러간 가요 등이 포함돼 있다.

<황유성기자>ys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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