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총재 "대통령제 기필코 수호할 것"

  • 입력 2001년 1월 1일 10시 55분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1일 정치권의 개헌 논란에 대해 "야당을 겨냥한 어떠한 분열 책동에도 굴하지 않고 당헌과 정강에명시된 현행 대통령제를 기필코 수호하겠다"며 개헌불가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중앙당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여권이 대통령 중임제와 정.부통령제라는 개헌론으로 야당을 분열시키려 한다는 소리가 들리는데 이제 이런 저질정치가 이 세대를 더럽혀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이어 "총재의 권한과 책임을 다해 야당과 헌법을 지킬 것을 엄숙히맹세한다"며 향후 정치권내 개헌 움직임을 강력히 저지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또 이 총재는 민주당 의원 3명의 자민련 입당에 대해 "민주당 의원이 자민련으로 `임대'돼 자민련을 교섭단체로 만들어 주는 `DJP'의 정략극을 보며 기대와 희망을 버렸다"면서 "이런 식의 `수(數)의 힘'으로 한나라당을 제압하려는 여권의 정치수준이 한심하고 불쌍하기 짝이 없다"고 개탄했다.

「연합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