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유해발굴협상 13일 재개

  • 입력 2000년 12월 7일 18시 50분


북한과 미국은 13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6·25 전쟁 당시 숨진 미군의 유해 발굴작업을 재개하기 위한 협상을 열 예정이라고 미 국방부 관계자가 6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협상에서 논의될 사항은 발굴작업의 횟수와 장소, 기간, 북한에 제공할 발굴 지원비 규모 등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열렸던 북―미간 유해발굴 협상은 북한이 아동용 의류공장과 신발공장 건설비를 요구해 결렬됐다가 나중에 북한이 이같은 요구를 철회해 협상이 타결됐었다.

미국은 그동안 5차례에 걸쳐 청천강 부근에서 유해 발굴 작업을 실시해 모두 65구의 미군유해를 발굴했다.

미국은 이번 협상이 타결되면 1000구 가량의 유해가 묻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장진호 지역에 대한 유해발굴 작업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