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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10월 16일 18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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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연세대 의과대 심장혈관센터 김성순(金性淳·55·심장내과학)원장과 이문형(李文珩·40·심장내과학)교수.
연세대는 김원장 일행이 23일 김포공항을 출발, 베이징(北京)을 거쳐 평양에 도착해 심장병 환자 5명을 수술하고 다음달 1일 서울로 돌아온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방북은 북한에 인공 심박동기 등 100만달러 상당의 의료기기를 지원키로 한 미국의 의료기기회사가 김원장에게 기술 자문과 현지 환자수술을 요청함에 따라 이뤄졌다.
김원장 등은 평양에 체류하는 동안 평양의과대를 방문해 현지 의료계 관계자들을 만나고 외국회사에서 제공한 의료기기 사용법에 대해서도 자문해줄 예정이다. 김원장은 “그동안 우리나라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북한의 의료현실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방북을 계기로 남북간 의료 교류가 활발히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진영기자>eco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