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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10월 5일 23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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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니 장관은 북한 인권상황을 묻는 질문에 “우려되는 점이 있지만 그것이 북한과의 관계개선에 조건이 돼선 안된다”며 “북한의 경제상황이 개선되고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면 인권문제도 자연스럽게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식량분배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비정부기구(NGO)나 유엔 관계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요청하고 있으나 북측이 이에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탈리아측은 지난달 27, 28일 북한 백남순(白南淳)외무상의 이탈리아 방문 때 세계식량계획(WFP) 등을 통해 북한에 45만달러 규모의 식량을 제공하기로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니장관은 이에 앞서 이정빈(李廷彬)외교통상부장관과 회담을 갖고 북―이탈리아 관계개선 및 한반도 정세, 양국 경제통상 협력증진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으며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예방했다.
<부형권기자>bookum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