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교역 상반기 2억달러 사상 첫 돌파

  • 입력 2000년 8월 2일 18시 25분


올 상반기 남북교역량이 거래성 교역의 성장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2억달러를 넘어섰다고 통일부가 2일 밝혔다. 또 하반기에도 컬러TV 전화기 등의 위탁가공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예정이어서 올해 남북교역량은 지난해 3억3343만달러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 당국자는 “상반기 남북교역은 2억28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억6497만달러보다 22.9% 증가했다”며 “올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거래성 교역이 48.1%나 늘어나 남북관계개선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 상반기 교역에서는 남한이 명목상으로 7382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대북지원 및 경수로사업 등 협력사업 물자의 반출을 포함한 비거래성 교역액 9305만달러를 제외한 실질교역수지에서는 북한이 1922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식기자>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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