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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7월 21일 00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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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은 이날 평양을 떠나 러시아 블라고베시첸스크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김위원장은 대화 과정에서 훌륭한 반응을 보였다. 주권국가의 이해(利害)와 국방력 문제와 관련해 모든 문제를 논의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푸틴은 이날 평양을 떠나기에 앞서 동행한 기자들에게 “북한에는 소련의 기술로 건설된 매우 많은 시설이 있으며 이의 복원과 확대 분야에서 경협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말했다고 러시아 언론매체가 전했다.
그는 특히 “남한을 출발해 북한을 거쳐 러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철도 사업은 매우 매력적인 것이며 이외에도 사회간접자본 확충에 관련된 사업을 함께 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알렉산드르 그로모프 크렘린 대변인은 “김위원장은 이날 오전 푸틴 대통령의 거처를 직접 방문, 공항까지 같은 차로 이동해 비행기 트랩 앞까지 전송했다”고 소개했다.
김위원장은 푸틴을 전송하면서 “북한으로서는 러시아의 최고 지도자가 방문했다는 사실이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라고 평가했다고 이타르타스통신이 전했다.
<모스크바〓김기현특파원>kimki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