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徐대표 JP자택 방문"…본인 극구 부인

  • 입력 2000년 6월 7일 00시 23분


민주당 서영훈(徐英勳)대표가 6일 오전 신당동 자택으로 김종필(金鍾泌)자민련 명예총재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져 회동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덕주(李德周)JP 공보특보는 이날 오후 “서대표가 오전 10시경 찾아와 15분간 김명예총재를 독대했다”고 확인했다. 이특보는 또 “대화 내용은 알 수 없지만 인사차원의 방문이 아니겠느냐”고 설명했다.

그러나 여권에선 “서대표가 김명예총재에게 남북정상회담 이전에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DJP회동을 갖는 것이 좋겠다는 뜻을 밝히지 않았겠느냐”는 관측이 대두됐다.

이날 회동은 지난 주말 서대표가 김종호(金宗鎬)자민련 총재대행을 만난 자리에서 “김명예총재를 뵌 적이 없는데 한번 예방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 성사됐다는 후문.

이에 앞서 서대표는 5일 김대통령의 국회 개원 연설 직후 국회의장실에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를 만나서도 “한번 찾아뵙겠다”고 제안하는 등 ‘여당 대표’로서의 정치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어 주목.

<이철희기자>klim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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