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美 로마회담 24일 개막

  • 입력 2000년 5월 23일 19시 29분


미국과 북한이 24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북한의 핵동결에 관한 제네바 기본합의 이행과 북한의 미사일 개발문제 등을 논의한다.

찰스 카트먼 한반도 평화회담 특사와 김계관(金桂寬)북한 외무성 부상이 양측 수석대표로 참석하는 이번 회담은 워싱턴 고위급회담 개최를 위한 3월15일의 뉴욕 준비회담이 아무런 결론 없이 중단된 지 두달여 만에 열리는 것이다.

특히 이번 회담은 6월12일로 예정된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열려 남북정상회담 이후 북-미 연락사무소 개설 및 북한 고위급 관리의 워싱턴 방문 등 북-미 관계 개선 전반에 관한 폭넓은 의견교환이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 외교소식통은 “이번 회담은 남북정상회담 준비로 미뤄졌던 북-미간의 핵 미사일협상의 재개를 위한 것이지만 카트먼특사와 김계관부상이 북-미회담의 ‘총무’인 만큼 보다 폭넓은 논의가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부형권기자>bookum90@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