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총재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를 방문한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김창성(金昌星)회장 등 대표단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한 뒤 “국회 환경노동위에 노동계 출신의 진보적 인사만 많이 배치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총재는 또 노동현장에 국회의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것을 자제해 달라는 경총의 요청에 대해 “국회의원들이 노동현장에 들어가서 분규를 부추기거나 어렵게 만드는 것은 반대한다”며 “그러나 정치인에게는 현실적인 정치이슈에 대해 파악하고 발언할 수 있는 자유가 있기 때문에 무조건 현장에 들어가지 말라고 할 수 없다”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경총대표단은 △주 40시간 근무 △노조전임자 임금 지급 △14∼15%의 임금 인상 문제 등 주요 현안은 정치권이 개입하기 이전에 노사정위원회에서 충분히 논의해 합의하겠다는 입장을 이총재에게 밝혔다.
<정연욱기자> jyw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