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4.19세대 "아 옛날이여"…386세대등에 입지 흔들

  • 입력 2000년 4월 19일 19시 14분


‘4·19’혁명 40주년인 19일. ‘4·19세대’ 정치인들은 착잡한 심사를 감추지 못했다. 16대 총선에서 4·19 세대 대부분이 낙천 또는 낙선돼 정치생명에 적지 않은 타격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들은 참담한 심경을 “4·19세대에게 정치권의 새바람을 기대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격세지감(隔世之感)을 느낀다”고 말했다.

4·19 당시 고려대 총학생회장이었던 한나라당 이세기(李世基)의원은 ‘386세대’인 민주당 임종석(任鍾晳)전전대협의장에게 맥없이 무너졌다. 당시 서울대 총학생회장이었던 한나라당 이우재(李佑宰)부총재도 30대인 민주당 장성민(張誠珉)전청와대국정상황실장에게 패했다. 대표적인 4·19세대인 민국당 이기택(李基澤)최고위원은 부산 연제에서 한나라당의 신예 권태망(權泰望)전부산시의원에게 고배를 마셨다.

서울대 정치학과 학생이었던 이영일(李榮一)의원은 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가 낙선했으며 민주당 양성철(梁性喆)의원과 박실(朴實)전의원은 아예 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했다.

민주당 박범진(朴範珍)의원은 한나라당 386세대인 원희룡(元喜龍)변호사에게 패퇴했고 한나라당 김중위(金重緯)의원은 시민단체의 낙선운동 대상에 선정돼 곤욕을 치른 끝에 완패했다.

반면 이번 총선에서 살아남은 민주당 김경재(金景梓)의원 설송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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