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훈대표 회견]"남북정상회담 연내 성사 가능"

  • 입력 2000년 4월 2일 21시 07분


민주당 서영훈(徐英勳)대표는 2일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남북정상회담이 올해 안에 가능할 것이며 상당한 협의가 추진되고 있다”며 남북문제 해결을 위해 이번 총선에서 여당을 지지해줄 것을 호소했다.

서대표는 이어 “정부간에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만나고 있으며 남북간에 상당한 협의와 진전이 있다.

선거가 끝나면 많은 변화와 진전이 발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서대표의 발언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지난달 31일 동아일보 창간 80주년 기념회견에서 총선 후 남북정상회담 추진의사와 함께 “대규모 북한특수가 있을 것”이라고 언명한 것을 뒷받침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서대표는 이날 “남북간 접촉 관련 정보를 ‘가장 권위있는 곳’에서 들었으며 김대통령으로부터도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서대표는 “남북정상회담 개최가 합의된 것이냐”는 물음에 대해서는 “합의는 아니다”라고 전제한 뒤 “남북간 경제협력이 구체화되면서 (정상회담이 추진)될 것이며 총선 후 정부가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산가족 문제에 대해 “이산가족문제만 해결하자면 북한이 들어줄 리 없으므로 경제지원과 병행해야 성공한다. 북한 당국도 경제적 필요성 때문에 호응이 있는 것으로 듣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대표는 대북(對北)경제협력의 내용은 △철도와 항만시설 투자 등 사회간접자본 건설 △농업구조개선 △비료와 농기구 생산공장 설립 및 농산물가공 종자개량 △축산 및 의약품공장 설립 등이라고 설명했다.

<이동관기자>dk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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