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말말말]"역대정권은 선거때 중립을 지키는 시늉이라도…"

  • 입력 2000년 3월 31일 22시 38분


▽역대정권은 선거 때 중립을 지키는 시늉이라도 했다. 그러나 현 정권은 대통령부터 나서서 관권을 동원하고 야당의 약점을 뒤지고 있다(한나라당 이회창총재, 31일 경기 파주 정당연설회에서).

▽요즘 전국을 돌면서 대통령 하겠다고 나서는 사람이 2명 있는데 제가 정치경력으로 보나 그들보다 못할 게 뭐가 있습니까(자민련 이한동총재, 30일 경기 고양일산 정당연설회에서).

▽1인지배 재벌을 해체해야 국민경제가 발전할 수 있듯이 1인지배 정당을 해체해야 법치주의가 실현될 수 있다. 정치권이 병역기피 탈세 탈법 등 범죄집단이 되지 않으려면 정당의 민주화와 더불어 정당대표들부터 깨끗해야 한다(민국당 장기표선대위원장, 31일 강원 강릉 정당연설회에서).

▽폭풍경보를 듣고 항해를 떠나는 선장의 심정이다(전주 완산 한나라당 임광순후보, 31일 개인 연설회에서 지역감정의 벽을 넘는 일이 가장 힘든 일이라며).

▽아무리 좋은 나무도 목수를 만나면 대들보가 되지만 나무꾼을 만나면 땔감밖에 안된다(민주당 부평갑 박상규후보, 31일 부평갑 지역을 대들보로 만들겠다며).

▽악마의 주술과도 같은 지역감정 자극 발언은 지역발전이라는 대의명분에 밀려날 것이다(경북 고령-성주의 민주당 김동태후보, 31일 길거리 유세에서).

▽춘천에는 밀실 정치가 아니라 영안실과 예식장 정치가 있을 뿐이다(강원 춘천의 민주당 이상룡후보, 다른 후보들이 경조사만 챙긴다며).

▽이번 총선에서 유권자들은 국회의원과 기초의원을 분별하는 좋은 기회를 맞고 있다(강원 춘천시의 민국당 한승수후보, 31일 다른 후보들의 공약이 동사무소설치 아파트단지조성 등 인기 위주의 지역 개발에 치우쳐 있다고 지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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