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대통령 YTN대담]"남북정상회담 총선뒤 조속추진"

  • 입력 2000년 3월 21일 19시 58분


코멘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1일 남북정상회담 추진과 관련해 “4월 총선 결과 국민 다수가 찬성한다는 판단이 서면 남북정상회담을 빠른 시일 내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방송된 YTN 개국 5주년 기념 대담에서 “국제정세와 북한의 정책방향 등을 지켜볼 때 남북한 정부 간 레벨의 대화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대통령은 또 ‘베를린선언’에 대한 북한의 반응과 관련해 “현재 별도의 채널로 북한으로부터 연락을 받은 것은 없지만 북한을 다녀온 기업인이나 학자들의 얘기를 볼 때 북한의 반응이 아주 부정적이지는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대통령은 “‘베를린선언’에서 북한의 전력시설이나 철도, 항만, 농업기반시설 개선에 도움을 주겠다고 제의한 것은 참여기업들이 경제적 이득을 볼 수 있는 경제적 차원의 차관형식으로 대가없이 행하는 인도적 지원과는 명백히 다르다”고 강조했다.

<최영묵기자>ymoo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