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이인제씨 "연합공천 반대"

  • 입력 2000년 1월 10일 19시 48분


국민회의 이인제(李仁濟)당무위원은 10일 자민련과의 연합공천에 대해 “내각제를 하는 일본의 경우에도 연합공천은 지방선거에서만 적용할 뿐 총선에서는 적용하지 않는다”며 연합공천에 반대입장을 밝혔다.

이위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국정당화를 위해서는 어느 당이 됐든 전국에서 후보를 내 국민의 심판을 받아야 하며 자민련도 마찬가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민주당의 강령에 내각제를 포함해야 하는지에 대해 “국민의 70∼80%가 반대하고 있는 내각제를 신당 강령에 넣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이 부분에 대해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의견일치를 봤으며 대통령도 똑같은 생각의 말씀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국민 대통합을 통해 전국정당 건설을 일관되게 주장해 왔으나 갑자기 무산돼 혼란을 겪고 있다”면서 “그러나 민주당이 어떻게 하면 독자적인 힘으로 전국정당이 되는지 고민 중”이라고 덧붙였다.

<양기대기자>k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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