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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12월 6일 19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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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김대통령이 부부동반 형식을 택한 것은 대통령 부인 이희호(李姬鎬)여사와 총리부인 박영옥(朴榮玉)여사 간 ‘안방공조’도 반영한 조치라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
7월17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김대통령과 김총리가 비공식 회동을 갖고 내각제유보 및 합당문제를 논의한 것도 부부동반 식사모임 형식이었다. 당시 김대통령은 박여사의 생일을 며칠 앞두고 “식사를 같이 하자”며 김총리 부부를 초청했었다.
이여사와 박여사의 관계에 대해 측근들은 “공식 비공식 행사장에서 나란히 앉기만 하면 이야기꽃을 피워 다른 사람들에게 오히려 소외감을 느끼게 할 정도로 사이좋은 형님 아우 관계”라고 전했다.
이,박여사는 6일에도 DJP회동 분위기를 더없이 화기애애하게 만든 ‘분위기 메이커’역할을 했다는 후문이다. 박여사는 이날 만찬회동에 앞서 집안청소 등을 직접 꼼꼼하게 살피며 손님맞이를 준비했다고 총리실 관계자는 전했다.
〈이철희기자〉klim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