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검사 임명/정치권 반응]與 "논란 종결되길"

  • 입력 1999년 10월 7일 19시 33분


조폐공사 파업유도사건에 강원일(姜原一)변호사, 옷로비의혹사건에 최병모(崔炳模)변호사가 각각 특별검사로 임명된 데 대해 정치권은 긍정적 평가를 내리면서 사건 진상규명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법무부장관 출신인 국민회의 박상천(朴相千)원내총무는 7일 “두사람 모두 강직하기로 소문난 인물로 무난한 인선”이라고 평가했고 검사출신인 한나라당 이사철(李思哲)대변인도 “평소 강직하다고 알려진 인물들이기에 성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주문사항’은 다소 차이가 났다. 여당은 신중한 수사와 ‘논란종결’을 기대한 반면 야당은 ‘검찰수사의 미진함 추궁’을 주문했다.

국민회의 박총무는 “자유로운 입장에서 두사건의 실체를 규명, 국민의 의혹을 해소하고 논란을 종결지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영일(李榮一)대변인도 “성공적인 제도로 정착시켜 줄 것을 바란다”고 주문했다.

반면 한나라당 이대변인은 “특별검사들이 검찰수사를 확인하는 정도에 그친다면 본인들의 명성에도 크게 흠이 갈 것”이라고 특별검사들에게 은근한 압력을 가했다.

〈윤승모기자〉ysm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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