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열린 긴장완화분과위에서 한국측은 △남북 군사당국간 핫라인 설치 △주요 군사훈련 통보 △군인사 교류 △판문점에 인도적 물자교역을 위한 회랑 설치 등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문제를 의제로 다루자고 제의했다.
한국측은 또 오후에 열린 평화체제구축 분과위에서 정전협정을 대치하는 평화합의서를 남북간에 체결하되 △전쟁상태의 공식적인 종식 선언 △무력 불사용과 분쟁의 평화적 해결 △신뢰구축 및 군축조치 등을 포함시키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북한은 북―미평화협정 체결, 주한미군 철수같은 근본적인 문제들이 먼저 해결돼야 한다고 맞섰다.
〈제네바〓김세원특파원〉clair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