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총재 『金대통령 사과 진실인지 의심』

  • 입력 1999년 6월 29일 19시 30분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29일 “이 정권이 썩어가고 있으며 지도자의 오만과 독선 때문에 공무원과 노동자 농민 등이 모두 정권에 등을 돌렸다”고 주장했다.

이총재는 이날 부산문화회관에서 3000여명의 한나라당 지지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부산시지부 후원회(후원회장 왕상은·王相殷)에서 이같이 말하고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진정으로 반성하고 사과한다고 말했으나 과연 진실한 사과이고 반성인지 매우 의심스럽다”고 밝혔다.

이총재는 “김대통령은 사과를 말하는 바로 그 자리에서 특별검사제와 국정조사는 파업유도사건에 한해서만 해야 한다는 종전의 주장을 되풀이했다”며 “국민 절대 다수의 뜻인 국정조사와 전면 특검제 도입을 외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부산〓박제균기자〉ph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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