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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6월 27일 20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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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화 평가팀은 현장조사를 통해 지역정보화의 숨은 일꾼들을 찾아냈다. 이들중 김영보 인천 정보화담당보좌관, 함주식 경북 정보통신담당관, 이명도 제주 투자진흥과계장 등 3명을 소개한다.
▽김영보(金永·38)인천시 정보화담당보좌관〓인천 중앙길병원 신경외과 과장 겸 멀티미디어센터 소장을 맡고 있는 김박사는 자타가 공인하는 정보화 전문가. 인천에선 그를 ‘제2의 안철수’라고 부른다.
올해초부터 무보수로 인천시 정보화 업무 전반을 검토하고 조정하는 정보화담당보좌관을 맡고 있다.
김박사는 95년 백령길병원과 중앙길병원 사이에 국내 최초의 원격화상진료시스템을 구축한 인물. 인천시와 인연을 맺은 것은 2년전 인천지역 정보화 실무협의회에 참여한 것이 계기가 됐다.
▽함주식(咸炷植·51)경북도청 정보통신담당관〓80년부터 지금까지 20년 가깝게 경북도 정보통신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쉴새없이 아이디어를 내놓은 ‘아이디어 보따리’.
함과장은 96년2월 정통부장관이 경북도를 방문했을때 영상회의시스템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요즘 함과장은 도내 농민들에게 무료 홈페이지를 제작해주는 사업에 몰두하고 있다.
“도내 농가에서 생산하는 버섯 등 농산물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소비자와 직거래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자는 생각에서 시작했습니다.”
▽이명도(李明道·44)제주도청 투자진흥과 계장〓지난해 7월부터 행정심판제도에 대해 알려주고 구체적인 사례도 알려주는 개인 홈페이지(myhome.netsgo.com/cheju89)를 운영하면서 제주도민은 물론 전국의 네티즌들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다.
이계장이 홈페이지를 개설한 것은 행정심판 관련 업무를 보면서 일반인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정보라고 판단했기 때문. 최근엔 담당업무가 외자유치담당으로 바뀌었는데도 전자우편 전화 팩스로 문의가 끊이지 않는다.
이계장은 86년 ‘장원 8비트 워드프로세서’ 시절부터 컴퓨터에 발을 들여 놓은 마니아. 요즘엔 자신의 고유 업무인 제주도 외자유치를 인터넷에 알리기 위해 영문 홍보물을 만드는데 열중하고 있다.
〈정영태기자〉ytce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