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재선/野의 고민]『투표율 올려야 하는데』

  • 입력 1999년 5월 21일 19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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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갑과 인천 계양―강화갑에서 초반 리드를 지키고 있다고 보는 한나라당의 가장 큰 고민은 투표율.

송파갑 이회창(李會昌)후보의 한 측근은 21일 “이후보 지지자들이 ‘내가 투표 안해도 당연히 이긴다’는 생각으로 투표장에 나오지 않을까봐 걱정”이라고 말했다. 계양―강화갑 안상수(安相洙)후보측은 “이 지역은 휴일에 치러진 지난해 지방선거에서도 투표율이 40%밖에 안될 정도로 투표율이 낮다”고 걱정했다.

한 고위당직자는 “통상 투표율을 올리는 것은 조직표이며 이 조직표는 돈과 연결될 수밖에 없다. 우리로선 투표율을 올릴 뾰족한 방안이 없는 실정”이라고 고민을 토로했다. 이후보측은 또 선거 막판에 자민련 김후보 쪽으로 동정표가 쏠릴지 모른다며 다소 불안한 눈치다. 안후보측은 막바지에 여측 중앙당이 본격 개입할 경우 나타날 연합 공천의 위력이 신경 쓰이는 대목이라고 말한다.

〈박제균기자〉ph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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