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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5월 17일 19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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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에서는 송영길(宋永吉)후보가 한나라당 안상수(安相洙)후보에 비해 인지도 등에서 열세라는 보고가 있었다. 또 국민회의에 공천신청을 했던 이목희(李穆熙)노사정위상무위간사와 김요섭(金耀燮)전국민회의지역화합특위부위원장 등이 무소속 출마 움직임을 보여 걱정이라는 얘기도 나왔다.
참석자들은 “서울 송파갑도 어려운 마당에 계양―강화갑마저 밀리면 향후 정국운영에 막대한 타격이 올 것”이라며 선거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당지도부도 “어떤 일이 있어도 계양―강화갑은 이겨야 한다”고 특명을 내리는 등 노심초사하는 모습이다.
문제는 선거를 지원할 방법이 탐탁하지 않다는 것. 중앙당의 거당적 지원에 대한 비판론도 따갑지만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공명선거 의지 표명도 당으로선 부담이다. 이 때문에 국민회의는 이날 ‘인천대책회의’ 개최사실을 숨기는 등 선거 개입 인상을 최소화하려 애쓰는 기색이 역력했다. 그러나 막판이 되면 ‘은밀하지만 효과적인’ 지원이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당 일각의 시각이다.
〈윤승모기자〉ysm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