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3곳 투표]안양 선관위 사무국장 첫 업무배제

  • 입력 1999년 3월 30일 07시 57분


서울 구로을과 경기 시흥의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와 경기 안양시장 보궐선거 투표가 30일 실시된다.

그러나 이번 선거도 중앙당 차원의 총력지원 속에 여야간 및 후보진영간의 고소 고발이 잇따르고 금권 관권선거 등 불법 탈법시비와 흑색선전 등으로 과열 혼탁양상이 심화돼 선거후유증이 우려된다.

이와 관련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이용훈·李容勳)는 29일 한나라당의 편파선거관리 의혹제기에 따라 안양시 동안구 선관위의 모종수(牟鍾洙)사무국장을 선거 업무에서 배제했다.

이같은 선관위의 조치는 선거사상 처음이지만 선관위는 “후보자를 공천한 정당으로부터 의혹을 받는 것은 사실여부와 관계없이 원만한 선거관리에 지장이 있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취한 조치”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경기도선관위(위원장 조용완·趙容完)는 국민회의 동안갑지구당 관양2동 협의회에 불법 선거사무실을 설치한 이준형(李俊炯)후보측 자원봉사자 1명을 이날 수원지검에 고발하고 불법간담회 운영에 관여한 이후보측 선거사무원 등에 대해 수사의뢰했다.

〈김차수·김창혁기자〉kimc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