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준총재 『내각제 개헌시기 경제해결하면서 논의』

  • 입력 1998년 11월 19일 19시 05분


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는 19일 내각제개헌 시기문제와 관련해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라는 특수상황이 생겼으니 경제문제를 해결하면서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총재는 이날 총재 취임 1주년을 이틀 앞두고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내년말까지 내각제 개헌을 완료하기로 한 국민회의와의 약속이 지켜질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당시 합의는)경제가 그런대로 유지될 것을 전제로 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총재의 발언은 경제 상황에 따라 내각제 개헌 시기를 늦출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돼 논란이 예상된다.

박총재는 “경제 문제가 빨리 해결되면 기회가 빨리 오는 것이고 상상 외로 어렵게 되면 그때가서 협의할 문제”라며 “하지만 우리당은 약속대로 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송인수기자〉i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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