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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9월 13일 20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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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개혁특위는 21일의 전국위원회에서 당헌당규개정을 통해 당명을 바꾸기로 하고 11일 국회의원과 원외지구당위원장 전원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70% 정도가 당명변경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찬성을 표명한 의원과 지구당위원장 대부분은 그 이유로 “한나라당이 나라를 망친 당이라는 국민의 인식이 너무나 강하다”는 점을 내세웠다.
설문조사에서 새 당명안을 내놓은 20여명 중 7명은 지난해말 합당 당시 상당한 지지를 받았던 ‘선진민주당’을 추천했다. 이밖에 ‘신민주당’‘민주한국당’‘바른정치연합’ 등도 제시됐다는 게 당 관계자의 설명.
이에 따라 당개혁특위는 14일 전체회의에서 최종결론을 내린 뒤 당명공모에 나설 예정이다.
그러나 당부설 사회개발연구소에서 국민을 상대로 한 당명변경 여론조사에서는 반응이 달라 25% 정도가 찬성, 30% 정도는 반대, 나머지는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는 전언이다.
당 일각에서도 “3당합당 이후 민자당―신한국당―한나라당으로 당명이 세번이나 바뀌었는데 당명을 또 바꾸느냐”는 반론이 만만치 않다.
〈김정훈기자〉jng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