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黨대표체제로 전환』개혁 추진

  • 입력 1998년 7월 25일 06시 37분


국민회의는 당체제 정비를 위해 ‘총재권한대행’체제를 당대표체제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조세형(趙世衡)총재권한대행은 24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주례당무보고를 하는 자리에서 △지도체제 정상화 △원외위원장 대폭교체 △일부 당직개편 등 당개혁방안을 건의, 원칙적인 승낙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대행은 이날 주례보고 뒤 “당의 조직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박병석(朴炳錫)수석부대변인을 통해 밝혔다.

국민회의는 국회원구성과 한나라당 의원영입 작업이 일단락된 후 중앙위를 소집, 당헌을 개정하고 총재가 지명한 대표를 추인하는 절차를 거친다는 내부일정을 마련해 놓고 있다.

이와 관련, 국민회의 초선의원들로 구성된 ‘21세기 푸른정치모임’은 이날 대표체제로의 전환 등 당의 체제정비를 공개적으로 촉구했다.

푸른정치모임 소속의원 8명은 국회 귀빈식당에서 모임을 가진 뒤 결의문을 통해 “당의 지도력 부재는 책임한계를 모호하게 한다”며 “더 이상 총재권한대행 체제로 가서는 안되며 힘있고 책임지는 대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양기대·공종식기자〉k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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