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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7월 22일 07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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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회의 정균환(鄭均桓)사무총장은 “재보선지역 모두가 원래 한나라당 지역”이라며 “그중 3곳에서 여당이 이겼으니 3석을 빼앗아온 것이고 국민회의 후보가 출마한 3곳중 2곳에서 승리했으니 패배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총장은 그러나 “투표율이 너무 낮아 민심이 제대로 반영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경제난국이 국민에게 고통을 주어 정치불신현상이 초래되고 있다. 여야 모두 국민의 목소리를 겸허히 수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민련은 해운대―기장을의 승리를 ‘단합된 조직의 승리’라고 자평했다.
이완구(李完九)사무부총장은 “총재부터 사무처 말단 직원까지 유감없이 뛰었기 때문”이라고 평했고 변웅전(邊雄田)대변인은 “배수진을 치고 총력을 기울인 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7석중 5석 확보를 기대했던 한나라당은 4석을 얻는 데 그쳤지만 수도권 4곳중 2곳에서 승리해 재보선에서 큰 승리를 거두었다고 평가했다. 서청원(徐淸源)사무총장은 “정부여당이 상상을 초월한 금권 관권 선거운동을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의 성적을 올린 것은 승리”라며 “이는 국민이 우리당에 믿음을 보내준 것”이라고 해석했다. 하지만 당 일각에서는 “이회창(李會昌)명예총재와 이기택(李基澤)부총재 등 당지도부가 종로와 해운대―기장을에 출마해 ‘야당바람’을 일으켰다면 압승을 거두었을 것”이라는 불만이 제기됐다.
〈문 철·윤영찬기자〉fullm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