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무장간첩은 黨 313연락소 소속』

  • 입력 1998년 7월 13일 19시 33분


시체로 발견된 무장간첩과 함께 또다른 2명의 간첩이 내륙에 침투했으며 이들은 모두 북한 노동당 작전부 313연락소(원산) 소속인으로 드러났다.

국방부는 13일 합동참모본부장 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들이 노동당 창건 50돌(9월9일) 충성 경쟁을 위해 침투했으며 육상으로 도주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시체와 함께 발견된 체코제 기관단총과 사각실탄이 전형적인 노동당 작전부 연락소용 간첩장비이며 통신장비와 난수표 등을 분석한 결과 313연락소 소속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또다른 2명의 간첩이 이미 침투했다는 결론을 내린 것은 우리해안으로 침투하는 공작원은 안내원을 포함해 통상 3명 1개조로 편성되는데다 이번에 발견된 추진기에는 3명이상을 탑승시키기위한 추가 연결로프를 붙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국방부가 설명했다.

국방부는 이들의 침투 시각인 11일 밤부터 12일 오전까지는 파고가 3m를 넘는 등 기상 조건이 매우 나빴기 때문에 이들이 동시에 수중에서 사고를 당했다하더라도 나머지 2명이 모선이나 잠수정으로 복귀했을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국방부는 이에 따라 도주로 차단을 위한 해상 경계활동과 함께 군경 합동으로 주요 길목에 대한 검문 검색을 강화하고 헬기를 이용해 해안선과 내륙 취약지역에 대한 공중 정찰을 실시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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