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3명 訪北 추진…서울-평양서 공동사진展 계획

  • 입력 1998년 5월 1일 21시 00분


최근 여야 의원들이 평양 방문을 추진, 성사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이들은 국민회의 남궁진(南宮鎭) 장영달(張永達), 한나라당 김형오(金炯旿)의원. 이번 방북추진은 사단법인 미래사회정보생활 이사장으로 있는 김의원이 남북공동사진전을 주선한 것이 계기가 됐다.

김의원의 주선으로 한국사진학회와 북한의 조선사진작가동맹은 최근 서울과 평양에서 남북공동사진전을 열기로 합의했고 1차로 19일부터 평양에서 사진전이 열릴 예정이다.

여기에 김의원의 권유로 평소 남북문제에 꾸준한 관심을 보여왔던 남궁 의원과 장의원이 합류하게 된 것.

이중 장의원은 지난해부터 정치자금 마련을 위해 이해찬(李海瓚)교육부장관 임채정(林采正)이길재(李吉載)의원과 ‘스튜디오 국’사진관을 운영해오는 등 사진과 특별한 인연이 있다.

그러나 북한은 정치적인 접촉에 대해 극도로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어 의원들은 ‘비정치적인’ 방북이 되도록 신경을 쓰고 있다.

현재 접촉창구는 주중 대사관. 북한측은 방북대상 의원들에게 국회의원 명함 대신 ‘민간명함’을 요구하고 있다.

장의원은 “이미 통일부에 방북신청을 했고 북한으로부터 초청장이 도착하기만 기다리고 있다”면서 “다음주초 북한으로부터 확답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사진전 명칭은 ‘한라에서 백두까지―통일한국 대산하 사진전’으로 정해졌다. 양측은 북한의 유명 사진작가들이 백두산 등지를 촬영한 사진을 실은 사진집도 출판할 계획이다.

〈공종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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