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부산 민주계」몫 부총재 경합

  • 입력 1998년 4월 6일 19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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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의 ‘4·10’ 전당대회에서 조순(趙淳)총재가 지명하게 될 부총재는 누구일까.

한나라당이 당헌개정안에 못박은 ‘9인 이내 부총재’ 중 이한동(李漢東)대표와 김윤환(金潤煥) 이기택(李基澤)고문, 김덕룡(金德龍)의원 등 ‘4대 계파’보스들의 부총재 지명은 사실상 확정된 상태다.

‘5대 계파’의 하나인 부산 민주계 대표로는 7선의 신상우(辛相佑)의원과 5선의 박관용(朴寬用)의원이 치열하게 경합중이다. 현재 당권파는 신의원, 비당권파는 박의원을 밀고 있다.

나머지 여성부총재를 포함한 4명의 부총재 지명은 아직 불투명하다.

당권파는 계파 보스 5명만을 임명하거나 여성부총재 1명을 추가하는 선에서 매듭지으려는 분위기지만 비당권파는 공정한 총재단회의의 운영을 위해 부총재를 추가로 지명, 비당권파 몫을 늘려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이회창(李會昌)명예총재측은 총재단회의에 직접 참여하지 못하는 만큼 ‘대리인’을 부총재로 지명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비당권파는 5선의 양정규(梁正圭)의원을, 당권파는 5선의 김영구(金榮龜)의원을 추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당대회 이후 치러질 원내총무 경선을 놓고 이미 자천타천의 여러 후보들이 나선 상황이다.

당권파는 이상득(李相得)현총무와 현경대(玄敬大)전총무, 김호일(金浩一)수석부총무를 염두에 두고 있는 반면 비당권파에선 강삼재(姜三載)전사무총장과 박희태(朴熺太) 강재섭(姜在涉)전총무, 신경식(辛卿植) 목요상(睦堯相) 하순봉(河舜鳳)의원 등을 거론하고 있다.

〈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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