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3차 식량지원을 논의하기 위한 남북적십자간 4차접촉이 22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린다.
15대 대통령선거후 처음 열리는 남북접촉에서 대한적십자사는 북한적십자회측에 식량분배의 투명성 보장을 강조하고 지난달 정원식(鄭元植)총재가 제안한 한반도내 이산가족면회소 설치에 대한 북한의 입장을 타진할 예정이다.
한적은 그러나 최근 가파른 환율상승을 고려, 이번에는 구체적인 식량지원규모를 북적측에 제시하지 않을 방침이다.
한적의 한 관계자는 『지난 1, 2차 지원 당시의 환율이 달러당 8백50원 내지 9백원 수준이었으나 최근엔 1천5백원 안팎에 달해 중국에서 옥수수 등을 구입하는데 큰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기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