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Ｄ－６／이회창후보 표밭 행보］「ＩＭＦ재협상」 비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후보는 경북북부지역 유세에 이어 11일에는 충청권 공략에 나섰다. 이후보는 이날 김대중(金大中)후보를 맹렬하게 공격했다. 이후보는 『김대중후보가 지금도 TV토론회 등에서 국제통화기금(IMF)과 재협상을 하겠다는 말을 하는 바람에 IMF측에서 「저렇게 말을 바꾸는 사람들을 어떻게 믿고 도와 주나」라며 망설이고 있다』며 『그래서 국제신용도가 더 떨어지고 1달러가 1천6백원대로 뛰어오르는 등 요 며칠새 우리 경제가 더욱 나빠졌다』고 주장했다. 이후보는 또 『구제금융을 받는 것은 자존심 상하는 일이지만 그래도 빨리 받아 우선 경제를 살리고 봐야 한다』며 『잠깐의 인기를 위해 말을 함부로 하는 김대중후보가 어떻게 「경제대통령」이 되겠느냐』고 쏘아붙였다. 한편 이날 청주중앙공원 유세에는 박정희(朴正熙)전대통령의 장녀 근혜(槿惠)씨가 참석, 이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충주〓김재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