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후보 표밭행보]강릉서「강원도 정권창출론」역설

  • 입력 1997년 12월 2일 20시 03분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후보는 2일 강원도 강릉을 방문, 이곳 출신인 조순(趙淳)총재와 함께 오죽헌 주문진시장 석남동 썬프라자광장 중앙시장 등을 잇달아 방문하며 「강원도 정권창출론」을 역설했다. 이후보는 특히 조총재를 「강원도의 희망」 「강원도가 배출한 이 시대의 선비」로 추켜세우며 『제가 대통령이 되고 조총재가 집권당의 총재가 되면 여러분들은 정권 창출의 중심에 서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후보는 또 경제파탄책임론과 관련, 『정경유착으로 경제를 망치고 심지어 5.18 학살주역으로부터까지 돈을 받아 먹은 사람이 누구냐』며 다른 후보를 비난했다. 조총재도 이를 받아 『내각제 한다는 사람을 찍으면 정권을 나눠먹느라 혼란이 오게 될 것』이라며 『만년 여당이었지만 늘 정권의 변두리에만 있었던 강원도가 이번에는 역사의 중심에 서자』고 호소했다. 이 지역 국회의원인 최욱철(崔旭澈) 황학수(黃鶴洙)의원 등도 『들러리 여당이 아닌 진짜 여당이 되도록 우리 강원도 사람들이 똘똘 뭉쳐 표를 몰아주자』며 분위기를 돋웠다. 한편 이후보는 이에 앞서 오죽헌에 있는 이율곡(李栗谷)선생의 사당 문성사(文成祠)에서 분향한 뒤 방명록에 「보국일념(保國一念)」이라는 휘호를 썼다. 〈강릉〓송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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