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김대중(金大中)후보는 29일 오전 3호선 지하철 지축 차량기지에 도착, 차량정비현장을 둘러보며 손수 계측기를 들고 제동장치의 안전성을 점검했다.
김후보는 정창봉 지축역장으로부터 1만원권 정액권 승차권을 선물받고 안국역까지 지하철을 타고 오면서 시민들과 최근의 경제위기상황을 화제삼아 대화를 나눴다.
김후보는 시민들에게 『최근의 경제위기는 인재(人災)』라고 강조하고 『이번 대선에서 지금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능력있는 정부가 들어설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지지를 요청했다. 저녁에는 ROTC출신 예비역 장교 4백여명을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김종필(金鍾泌)선대회의 의장과 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도 이날 오후 서울 동작갑 구로갑 등 2곳의 정당연설회에 참석, 김대중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김의장은 삼성전자 수원공장을, 박총재는 대한상공회의소를 각각 방문했다.
한편 국민회의는 이날 오후 서울 명동 상업은행 앞에서 정대철(鄭大哲) 김근태(金槿泰) 노무현(盧武鉉)부총재와 이해찬(李海瓚) 정동영(鄭東泳) 추미애(秋美愛) 김민석(金民錫)의원 등을 중심으로 한 「파랑새 유세단」을 발족, 수도권과 20,30대 청년층 공략에 나섰다.
〈김정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