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29일 고건(高建)국무총리 등 관계 국무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회 문화분야 대정부질문을 벌였다.
이날 사회 문화분야 질문에서 여야의원들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대학입시 개선 △국민대화합 차원의 대사면 △학원폭력 민생치안 문제 등을 집중 추궁했다.
국민회의 임채정(林采正)의원 등은 『신한국당 안기부 출신 의원들이 직무와 관련해 취득한 정보를 유출했다』며 이들을 수사할 것을 촉구했다.
자민련 이건개(李健介), 국민회의 설훈(薛勳)의원 등은 『양심수에 대한 사면복권을 단행하고 전직대통령과 김현철씨에 대해서도 관용을 베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한국당 원유철(元裕哲) 홍문종(洪文鐘)의원은 대학이 학생선발권을 갖는 대학입시 자율화를 보장하고 우수교원확보법과 한시법인 「교육정상화를 위한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국민회의 조성준(趙誠俊)의원은 『우리나라 4대 사회보험을 통합해야 한다』며 총리 직속의 사회보장청 신설을 제의했고 신한국당 이재오(李在五)의원은 외국근로자 연수생 제도를 폐지하고 고용허가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회는 이날로 대정부 질문을 마치고 31일부터 예결위원회에서 내년도 예산 심의에 착수한다.
〈최영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