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 김운환(金운환)의원은 24일 『당선가능성이 떨어지는 이회창(李會昌)총재가 대승적 차원에서 총재와 후보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총재의 후보사퇴를 주장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당선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이다. 두 아들의 병역시비는 물론 두 전직대통령 사면파동과 비자금폭로전 등 잇따른 정치적 악수(惡手)에서 보여준 정치력의 부재로 인해 지지도 반등이 어렵다』
―그동안 비주류측이 이회창후보를 제대로 돕지 않아 지지도가 떨어졌다는 주장도 있는데….
『어불성설이다. 그동안 집권당을 추스르지 못한 것은 이총재의 책임이 크다. 이총재는 이에 대해 반성하고 난국타개책을 내놓아야 했는데도 일련의 카드가 모두 국민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이총재의 김영삼(金泳三)대통령 탈당요구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김대통령은 지금의 이총재가 있기까지 이총재를 도와왔다. 그런데도 김대통령 탈당 운운한 것은 인간관계마저 배신한 것으로 정치도의상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앞으로 계획은….
『이제는 다른 길이 없다. 당면 목표인 정권재창출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할 때다. 우리는 계파를 떠나 가장 경쟁력있는 후보를 내세워 반드시 승리하는 길을 찾을 것이다』
〈정연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