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교체론 용인못한다』…李총재 강력 경고

  • 입력 1997년 10월 20일 20시 15분


신한국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20일 여권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후보교체론」에 대해 『이 시점에서 후보교체 운운하는 것은 당을 분해하자는 것과 다름없다』며 『총재로서 결코 그러한 당의 분열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총재는 이날 오전 여의도 신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우리당은 전당대회에서 자유경선을 통해 후보를 선출했으며 이는 움직일 수 없는 사실』이라고 지적하고 『그럼에도 당내에서 후보교체론이 나온다면 이는 완전히 민주주의 원칙에 반하는 것이고 민주정당의 자기부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총재는 그러나 「반(反)DJP연합」에 대해서는 『새정치에 대한 개혁적 의지와 경제 안보 등 국가현안에 대해 건전하고 확실한 정책방향에 동조하는 정치세력과 손을 잡기 위해 우리당은 항상 문을 열어놓고 있다』며 일단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임채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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