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 대선에 출사표를 던진 군소후보들은 여러명이다.
그중 민주노총과 전국연합이 밀고 있는 권영길(權永吉)후보는 전국적인 여론조사 지지율은 1%를 밑돌지만 영남권에서 3%안팎의 지지율을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경남 산청이 고향인 권후보가 「영남후보」라서가 아니라 영남지역의 「반(反)신한국당, 비(非)DJ성향」의 개혁적인 계층의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자체분석이다.
권후보는 29일 기자회견을 통해 경제회생책을 밝히고 시도 지역본부와 시군구 지부설립 등에 나설 계획이다. 권후보측은 민주노총 52만명 회원과 한총련을 제외한 5만명의 전국연합 회원의 가족만 합쳐도 1백만표 이상의 지지를 받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14대 대선에 출마했던 민주국민연합의 이병호(李丙昊)후보는 현재 미국을 방문중이다. 이번주중 귀국하는 대로 대선운동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계획이다.
또 71년 대선에 출마했던 목사 진복기(陳福基), 공화당출신 허경녕(許京寧), 역술가 최전권(崔銓權)씨도 출마를 준비중이다.
그러나 최근 국회 정치개혁특위가 대선후보 등록 기탁금을 현행 3억원에서 5억원으로 인상, 이들의 출마는 불투명한 상태다. 유효투표의 10%이상을 얻지 못하면 돈을 돌려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최영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