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류측의 「후보교체」 공세속에서 대선 전력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신한국당 주류측은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이 8일 「이달말에 총재직을 이회창(李會昌)대표에게 이양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을 계기로 전력확보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 위해 10일 획기적인 당개혁안을 발표하는 이대표의 기자회견을 갖기로 했다.
이대표는 회견에서 「대통령 선거 이후 대통령직과 당권의 분리」를 골자로 하는 지도체제 개편안과 △국무총리에게 부분 조각권(組閣權) 부여 △국회의장 원내총무 직선 등을 포함하는 「권력 역할분담론」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대표는 또 지정기탁금 제도의 획기적 개선 및 공명선거 확보를 위한 정치개혁 방안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이대표는 이와함께 당내 제 세력을 비롯, 모든 정치세력을 포용하는 「대통합 정치」를 재천명하는 한편 이를 정강정책 개정과정에서 당론으로 확정할 뜻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이대표는 9일 서울 63빌딩에서 이인제(李仁濟)경기지사와 만나 대선승리를 위한 협조를 당부했으나 이지사는 『2,3일 후 거취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대표는 조만간 이한동(李漢東) 김윤환(金潤煥)고문과도 만나 당 화합을 위해 나서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박제균·이원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