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주체연호」 사용…김정일 권력승계 움직임없어

  • 입력 1997년 9월 9일 20시 09분


북한은 정권수립 49주년인 9일(9.9절)부터 김일성(金日成)이 출생한 1912년을 원년으로 한 이른바 「주체(主體)」연호를 공식적으로 쓰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북한에서는 이날부터 새로 작성되는 공문서와 출판 보도물 등에 「주체 몇년 몇월 몇일」로 날짜를 기록하고 종전에 사용하던 서기(西紀)는 필요에 따라 병기하기로 했다. 올해의 경우 북한에선 「주체86년」으로 표기된다. 한편 북한의 당정간부들은 이날 김일성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기념궁전을 참배하는 등의 행사를 가졌으나 김정일(金正日)의 공식적인 권력승계를 시사하는 움직임은 전혀 없었다. 〈한기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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