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총재 『全·盧씨 조건없는 사면』거듭 표명

국민회의 金大中(김대중)총재는 1일 全斗煥(전두환)·盧泰愚(노태우)전대통령에 대한 사면문제와 관련 『잘못한 사람들이 사과를 않는다고 해서 용서를 하지 않으면 보복으로 보일 수 있다』며 두 전직대통령에 대한 조건없는 사면입장을 거듭 표명했다. 金총재는 이날 오전 SBS TV 특별생방송 「대통령후보와 함께」 프로그램에 출연, 이같이 말하고 『이 문제는 광주분들의 생각이 중요하지만 현지 여론도 「밉기 때문에 전직 대통령들이 감옥살이를 계속하는 것을 원치는 않는다」는 얘기가 많다』고 밝혔다. 金총재는 『내가 먼저 얘기를 꺼내고 거기에 대해 여당이 따라 오니까 다행이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金총재는 2일자로 발행되는 「뉴스메이커」와의 인터뷰에서 『金泳三(김영삼)대통령 임기내에 사면을 단행, 하루빨리 동서화합의 길이 열리도록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